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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문 공개 전에 ‘사진’에 찍혀 아차차!
2018-06-12 20:03 뉴스A

지구촌 언론들도 실시간으로 북미 정상회담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글로벌 뉴스룸 연결하겠습니다.

이상연 기자!
(네 글로벌 뉴스룸에 나와있습니다)

1. 오늘 하루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특히 외신은 어떤 점을 강조하고 있나요?

[리포트]
네, 오늘은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이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 쏠려있었죠. 외신들도 이 소식을 실시간으로 생중계 하며 속보로 전달했는데요.

지금 이 시각 미국은 이른 아침입니다만 CNN도 보시다시피 오늘 있었던 북미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국내 언론도 그랬지만 하루종일 싱가포르 북미 회담 관련 뉴스만 전하고 있는겁니다.

각 외신들이 헤드라인을 어떻게 뽑고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CNN 입니다. CNN은 "악수와 함께 쓴 역사" 라고 뽑았습니다. 두 정상이 만나고, 합의문을 이끌어 낸 것이 회담의 성과가 있었던 거다라고 본 것 같습니다. 북미 정상이 만나는 전례 없는 역사라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도 비슷한 톤입니다. "비난은 잠시 접어뒀다" 라면서 우선은 회담 자체에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폭스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죠, 폭스뉴스는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말했다' 라면서 CVID는 아니지만 비핵화 합의를 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입니다.

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 언론도 한번 보실가요? 스트레이츠타임즈는 "고립된 섬의 매력적인 스타가 된 두 정상" 이라면서 센토사 라는 작은 섬에서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을 두 정상을 스타로 표현했습니다.

2. 오늘 사진 한 장 때문에 미국의 계획이 틀어졌다면서요? 

두 사람의 악수, 산책, 서명 정말 70년만에 벌어진 역사적인 장면들이 아주 많았죠.

그런데 오늘 낮 시간 외신들이 주목한건 바로 이 장면이었습니다.

AFP 통신이 포착한 사진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한 뒤 합의문을 들어올려 보였는데 이 때 합의문 내용이 정확하게 사진에 찍힌 겁니다.

백악관은 기자회견 전에 합의 내용을 배포하겠다고 했는데 본의아니게 합의 내용이 먼저 공개가 됐습니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전에도 중요한 공식 문서에 사인을 하면 문서를 들어올리며 사진을 찍기를 즐겨했었습니다.

또 다른 한 장면입니다

"역사는 아직 쓰이지 않았습니다. 레이디스 앤 젠틀맨,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장면인데요, 굉장히 웅장한 음악과 성우 내레이션과 함께 우리말, 그리고 영어로 번갈아 영상물이 상영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했습니다.

쇼맨십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트럼프 대통령 답게 극적으로 기자회견 장에 나타난 건데요, 합의문에 'CVID'가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싱거웠다'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지만 기자회견 만큼은 스케일이 컸습니다.

3. CVID가 빠진 합의문 외국인 전문가들은 어떻게 볼까요? 

말씀드린 대로 이번 합의문에 'CVID' 는 포함되지 않았죠, 이에 대해 저희 국제부 기자들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봤습니다.

우선 러시아 출신 안드레 랜코프 국민대교수의 의견입니다.

[안드레 랜코프 / 국민대 교수] 
“물론 비핵화는 불가능합니다. 북한 엘리트 계층에서 보면 완전 비핵화는 자살과 다를바 없는 정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핵무기 군축, 핵문제 관리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다소 비판적인 시각인데요, 이번엔 조금 다른 의견입니다.

미국 출신 존 딜러리 연세대 교숩니다.

[존 딜러리 /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CVID' 이 용어는 굉장히 오랫동안 짐이 되어 왔습니다. 이것은 과거 관계 개선이나 북핵 포기를 진행하려던 노력이 실패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현재로서는 향후 비핵화 로드맵과 시간표를 어떻게 만들어갈지가 더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뉴스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중계카메라 : 문지옥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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