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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서도 ‘세기의 담판’ 시청…수업 대신 토론수업
2018-06-12 20:14 뉴스A

오늘은 어린 학생들도 잠시 수업을 멈추고 북미정상회담 장면을 지켜봤는데요.

앳된 목소리지만 어른 못지않은 정상회담 감상평을 내놨습니다.

조영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등장에 놀라고,

[현장음]
"오! 진짜야 진짜!"

잠시 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나타나자 다시 한 번 놀랍니다.

[현장음]
"오! 트럼프다"

마침내 두 정상이 손을 맞잡을 땐, 교실에선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현장음]
"와! 와! (짝짝짝)"

이어 두 정상의 행동 하나에도 연신 터져 나오는 감탄사.

[현장음]
"와"

[현장음]
"와우"

북미 만남이 주는 감동은 학생이라고 덜하지 않습니다.

[김지호 / 서울 중앙고 2학년]
"다들 좋아하고 기뻐하면서 약간 감동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고3 수험생들도 오늘만큼은 수업 대신 생중계 장면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어렵게 성사된 만남이라 감동이 더 크다는 수험생의 감상평에선 제법 어른스러움도 묻어납니다.

[신준서 / 서울 휘봉고 3학년]
"(회담이) 결렬될 위기도 있었고 그래서 이제 남북관계가 어떻게 되나 좀 깜깜했었는데…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일원으로 있는 것 같아서 기뻤어요."

선생님도 학생들의 더 밝은 미래를 희망합니다.

[강기만 / 서울 휘봉고 사회 교사]
"우리 학생들이 좀 더 평화로운 한반도에서 멋있는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단 생각을… "

이번 회담의 의미와 바람을 손으로 적어 내려가는 고1 여학생들.

[김영복 / 서울 휘봉고 역사 교사]
"우리는 (정상회담에서) 이게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것을 모둠별로 생각을 써서 발표하는…. "

'비핵화, 종전, 세계평화'.

평소 익숙하지 않은 말이지만, 평화를 바라는 마음은 같았습니다.

[현장음]
"북미회담에서 저희가 이뤄졌으면 하는 것은…. "

[현장음]
"북미 간의 적대적 관계 완화가 되는…. "

[현장음]
"평화와 비핵화 그리고 종전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황인석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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