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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머문 방 접근 금지…흔적 지우기 작업?
2018-06-13 20:15 뉴스A

경비가 삼엄했던 김 위원장의 숙소도 가림막과 검색대가 치워지는 등 한층 자유로워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가 머문 방 만은 여전히 접근이 제한됐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호텔에 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 각국의 취재진들이 모여들었던 세인트레지스 호텔. 김정은 위원장이 떠난 호텔은 조금씩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노출을 막기 위해 설치됐던 대형 가림막도 사라졌습니다. 호텔 입구에는 24시간 검색대가 설치돼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철거된 상황입니다. 덕분에 검색대에 자리를 내어줘야 했던 기존 시설물들도 모두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호텔에 머무는 동안 이곳에 설치되어 있던 이동식 CCTV는 모두 철수했습니다.

그리고 회담기간 오갈 수 없었던 택시들도 이제는 자유롭게 왕래가 가능합니다.

호텔 주변 도로에 설치됐던 방호벽도 철거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접근이 차단된 곳, 바로 김정은 위원장이 머문 초호화 '프레지덴셜 스위트 룸'입니다. 꼭대기 층에 단 하나 뿐인 이 곳은 하루 숙박비가 약 천만 원에 육박합니다.

[세인트레지스 호텔 관계자]
"저희가 많은 거를 공유는 못해 드리고요. 근데 오늘은 확실히 (예약이) 안 됩니다. 왜냐면은 방 정비도 아직 안 됐고요."

김정은 위원장이 머물고 간 흔적을 모두 지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호텔 측은 언제부터 예약을 받을 수 있을지조차 확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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