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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미훈련 중단 이미 논의”…NSC서 최종 결정할 듯
2018-06-13 20:26 뉴스A

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지요.

갑작스런 발표에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요. 정작 청와대는 오래전부터 한미간 논의해온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제)]
"우리는 전쟁 연습(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입니다. 그러면 엄청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밝혔습니다. 한국이 비용을 100% 내지 않는 상황에서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논의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내일 문 대통령을 예방하는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훈련 중단 등을 협의합니다. 이후 NSC 전체회의에서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도 공화당 상원의원들과의 오찬에서 통상적인 태세 훈련은 하되 6개월마다 실시하는 한미연합훈련은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연합군은 매년 2월엔 키 리졸브와 독수리훈련을, 8월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해왔습니다.

훈련에 미군 전략자산들이 전개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는 40억 정도, 1개 항모강습단은 400억 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우려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한미군사훈련이 중단되고 대한민국 안보가 완전히 무장해제된 그런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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