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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심장’ 구미서 민주당 시장…정치 지형 변화
2018-06-14 19:19 뉴스A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 박정희의 도시 구미에서도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23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가 구미시장으로 당선됐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태어난 곳, 박정희 도로에서부터 천억 원이 들어간 박정희 기념공원까지.

보수의 심장, 철옹성 같던 구미시에도 민주당의 깃발이 꽂혔습니다. 장세용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구미시장으로 당선됐습니다.

장 후보는 득표율 40.8%로 38.7%의 이양호 자유한국당 후보를 3862표 차이로 이겼습니다.

[장세용 / 구미시장 당선인]
"저는 이번 사건은 시민의식의 발로이고 하나의 선거혁명,시민혁명의 수준이 아닐까."

지난 1995년 지방선거 시작된지 23년 만에 처음으로 보수정당이 아닌 후보가 입성한 겁니다.

구미시장은 민선 6기까지 김관용, 남유진 전 시장이 각각 3선을 내리하며 보수정당이 자리를 굳걷히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구미시 경제가 침체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변화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미시 인구의 평균 연령은 37세로 경북에서 가장 젊습니다.

[송유리 / 경북 구미시]
"젊은 친구들은 조금 더 변해야 하지 않냐는 생각도 했던 것 같고."

[김미희 / 경북 구미시]
"너무 의외라고 생각했어요. 당연히 자유한국당이 뽑힐 줄 알았는데…

또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지 못한 후보들이 출마하면서 보수층 표가 분산됐다는 분석입니다.

이밖에 경북 23개 시, 군 단체장 중 5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는 등 대구경북 정치 지형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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