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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대 1’ 민주당 압승…보수 ‘강남 불패’ 깨졌다
2018-06-14 19:23 뉴스A

24 대 1.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구청장 선거를 이렇게 휩쓸었습니다.

강남 3구에서 압도적 강세를 보였던 자유한국당은 서초구에서만 승리했습니다.

김철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순균 / 민주당 강남구청장 후보(지난달 15일)]
"보수니 진보니 하는 진영논리가 아니라 오직 경영논리로만 보고”

선거 막판까지도 민주당은 보수세가 강한 강남 3구에서 박빙 승부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25개 서울 구청장 선거 가운데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을 휩쓸었습니다. 민주당이 25개 구청장 중 20곳을 이긴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강남 3구만은 '보수 불패 신화’를 이어갔지만 이번 선거에서 깨진겁니다.

한나라당이 서울 구청장 25곳을 모두 싹쓸이했던 2006년 지방선거 참패도 12년 만에 설욕했습니다.

민주당은 첫 강남구청장을 배출했고 송파구청장도 16년 만에 탈환했습니다.

[박성수 / 서울 송파구청장 당선자]
"인물경쟁력이 타 후보에 비해 좀 앞섰고 문 대통령과 참여정부에서 함께 일한 경력이 우리 주민들에게 좋게 비쳐지지 않았나."

조은희 당선자가 재선에 성공하며 자유한국당은 간신히 서초구 단 한 곳만 지켜냈습니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당선자(자유한국당)]
"긴장하면서 (개표를) 봤습니다. 계속 잘하라는 채찍의 의미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민주당은 서울시의회 의원 선거에서도 전체 110석 중 102석을 차지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6석, 바른미래당은 1석, 정의당은 1석에 그쳤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3선 도전에 성공하고 구청장, 의회까지 야당을 압도하면서 민주당의 서울시 장악력은 더욱 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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