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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거래로 14억…‘짝퉁 골프 의류’ 큰손 덜미
2018-06-14 19:58 뉴스A

골프 용품이 고가다 보니 짝퉁도 심심치 않게 거래되는데요. 국내 최대 규모의 짝퉁 골프의류 유통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1년 5개월 동안, 불법거래로 얻은 이익이 무려 14억 원에 이릅니다.

정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장도 뜯지 않은 상자가 창고 안에 가득합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유명 골프의류가 쏟아져 나옵니다.

[현장음]
"파리게이츠네."

모두 정품으로 둔갑시켜 중국에서 들여온 짝퉁 제품입니다. 가방과 신발, 모자 등 압수된 물품만 8400여 점, 정품으로 치면 22억 원어치입니다.

서울시는 42살 A 씨를 상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A씨는 국내 유통되는 짝퉁 골프의류의 80% 정도를 유통할 정도로 업계에서는 '큰 손'으로 통합니다

"지금 제 앞에는 짝퉁 명품 골프의류가 수북이 쌓여 있는데요. 포장이나 태그까지 정품과 비슷하게 만들어져 눈으로 봐서는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거래나 주문은 주로 인터넷이나 SNS 개인 채팅을 통해서만 이뤄졌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주문을 받은 후 중국 현지에서 제작된 제품을 국내 창고를 거쳐 소비자에게 배송했습니다.

중국에서 만들었지만 한국이나 일본산으로 원산지도 조작했습니다.

[김종윤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위조상품을 취급하는 사람도 나쁜 사람이지만 소비자도 위조상품은 가급적 구매를 삼가는 게 좋겠다는…"

서울시는 상표 도용, 원산지 위반 등 결정적 증거를 제보하면 최대 2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합니다.

채널A 뉴스 정지영입니다.
jjy2011@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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