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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면 찾아준다…‘음성 검색 시장’ 뜨거운 경쟁
2018-06-16 19:45 뉴스A

[리포트]
궁금한게 있을때 스마트폰으로 바로 검색을 하는 것도 참 편리했는데 앞선 보도처럼 이제 음성만으로 검색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산업부 김 진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김 기자. 월드컵을 앞두고 젊은 층의 음성 검색 건수가 늘었다지만 아직은 음성 검색이 생소하다는 시청자분들이 많을텐데요.

네 아직까지는 포털사이트의 문자 검색에는 한참 못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내 한 통신사의 자료에 따르면 그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재작년 인공지능 스피커가 출시된 뒤 지난해 상반기에는 음성 검색 건수가 1억건에 불과했다면, 불과 1년만인 올해 상반기에
음성 검색 건수가 11억건을 돌파했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음성 검색이 도입된 미국에선 성인의 46%가 이 음성 검색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공지능 스피커를 구입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음악을 듣기 위해서가 1위였고 타이핑을 하지 않고 질문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답변도 두번째로 많았습니다.

영국의 한 경제 매체는 2020년에는 전체 검색의 50%가 음성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질문 2. 세계적으로 음성검색 시장이 커지고 있다면 경쟁도 치열하겠군요.

재미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시가 총액 수백조의 글로벌 기업들이 모두 이 음성검색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은 시리, 아마존은 알렉사, 삼성전자는 빅스비라는 인공지능 음성검색 엔진을 출시한 상황입니다.

특히 아마존은 전 세계 AI스피커 시장의 67%, 구글은 25%를 차지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SK텔레콤과, KT, 네이버, 카카오의 인공지능 스피커 점유율이 높습니다. 국내외 통신, 전자, 쇼핑, 검색 업체들이 분야를 넘나들며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이 만들어진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구글이 경쟁사인 아마존의 AI스피커에서 구글의 유튜브 기능을 차단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질문 3. 정말 치열하군요. 결국 음성 검색 성능은 인공지능의 개발 수준에 따라 달라질 것 같은데요, 승부처는 어디입니까.

영화 아이언맨을 보면 주인공이 어디에있든 인공지능 비서와 음성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음성검색의 승부처는 여기에 집중될 겁니다.

이미 집 안에서, 차 안에서, 그리고 시계에도 인공지능이 들어가 있어서 어디에서든 음성으로 검색이 가능합니다.

다만 기기들 사이에 호환이 안되면 한계가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마치 인간 비서처럼 사용자를 인식하고 어디에서든 따라다닐 수 있는 서비스를 누가 먼저 개발해내느냐에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네 지금까지 산업부 김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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