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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정포 철수 요청안 준비했지만 언급 안 했다
2018-06-17 19:12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은 휴전선을 따라 1000문이 넘는 장사정포를 배치해 우리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방부가 이 장사정포를 후방으로 빼 달라고 요청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도권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이 장사정포의 철수 방안, 언제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국방부는 그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흘 전 열린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10시간 넘게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을 주로 논의했습니다.

국방부는 이 회담을 앞두고 북한 장사정포를 북쪽 후방으로 배치해 달라고 요구하려고 준비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수도권 위협을 줄이기 위해 장사정포의 후방 배치 요구안을 마련했다"며 "하지만 실제 회담에선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장사정포는 최전방 지역에 1000 문 넘게 배치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겨냥한 것은 330여 문.

특히 300mm 방사포는 육해공군 3군 통합기지인 충남 계룡대까지 타격할 수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한시간에 5,000발이 넘는 포탄이 인천과 여주는 물론 서울까지 떨어진다.

하지만 30~40km 후방으로 물린다 해도 수도권은 여전히 사거리 안에 놓입니다.

국방부가 장사정포 철수 요청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만큼, 장사정포 철수는 조만간 남북 군사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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