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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패에도 조용한 한국당 초·재선 의원, 이유는?
2018-06-17 19:30 뉴스A

이처럼 당이 어려워질 때면 '당 쇄신'은 대체로 젊은 의원들, 이른바 '소장파' 의원들이 외쳤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인지 이번엔 초·재선 의원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어서 강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방선거 참패 이후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 5명은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중진 의원들의 정계은퇴를 요구했습니다.

[정종섭 / 자유한국당 의원(그제)]
"지난 10년 보수 정치 실패의 책임이 있는 중진은 정계 은퇴를 하고 책임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하지만 성명 발표가 끝이었습니다.

당내에선 젊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의 변화를 주도하자는 논의가 시작됐지만 선뜻 나서는 의원들이 없는 겁니다.

한 재선 의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초·재선 의원 상당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뜻이 공천에 반영된 '친박'"이라며

"젋은 의원들이 모인다고 해도 자신 계파의 목소리를 대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중진의 정계은퇴를 주장한 정종섭 의원도 대표적 친박입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성명 발표에 참여한 초선 성일종 의원은 초·재선 의원들을 최대한 독려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일종 / 자유한국당 의원]
"소극적이고 나태했던 부분에 대해서 잘못했다는 말씀 드립니다. 변화를 요구할 수 있도록 제 목소리 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당이 구심점을 잃은 상황에서 하나된 목소리를 내는데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취재:이승훈
영상편집:박형기
그래픽: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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