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파일]침묵의 습격자…목숨 앗는 너울성 파도
[채널A] 2018-06-17 19:41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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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해 보이지만 예고 없이 찾아와 더 위험한 파도.

사건파일 오늘은 '침묵의 습격자'라고 불리는 너울성 파도 이야기입니다.

어제 전남 고흥의 해수욕장입니다.

파도가 치는 바닷가. 해양경찰이 경비함정을 동원해 수색작업에 나섰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형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16살 중학생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건데요.

너울성 파도 때문에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우리가 보통 파도라고 부르는 것 중에는 풍랑과 너울이 있습니다.

풍랑은 바람에 의해 발생하고 파장이 짧고 모양이 가파른 반면 너울은 파장이 길고 모양이 둥글고 규칙적입니다.

저기압 등에 의해 너울이 만들어지는데요.

너울성 파도는 일반 파도보다 높이가 높고 8초에서 15초까지 길게 몰려옵니다.

3미터 높이의 너울은, 1제곱미터당 그 힘이 1.5톤인데요.

방파제에 부딪히면 위력이 30~40배 이상으로 커집니다.

태풍이 불지 않고 날씨가 좋은 날에도 너울성 파도가 발생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실제로 인명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동해에서는 2미터가 넘는 너울성 파도에 20대 형제가 휩쓸려 숨지기도 했습니다.

강원도 동해안에서 발생한 너울성 파도는 2014년에는 22일 2015년에는 42일간 발생했는데요.

최근 2년간 너울성 파도로 숨진 9명 중 8명이 동해안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두희 / 기상청 주무관]
"동해안 지역에서는 거의 정면으로 파향(파도가 진행하는 방향)이 들어오는 형국이라 굉장히 너울성 파도가 크게 느껴지는 거죠."

너울성 파도에 한번 휩쓸리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은데요.

구조를 기다리며 물에 오래 떠 있을 수 있는 '생존 수영'을 알아두는 게 중요합니다.

지난해 8월에는 인천에서 물놀이하다 너울성 파도에 떠내려간 10대가 생존 수영 '누워뜨기' 자세로 20분간 바다에서 버텨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한병서 / 대한생존수영협회장]
"(누워뜨기는) 하늘을 바라보고 누운 상태에서 힘을 빼고 턱을 들어 올려서 자세를 취하면, 호흡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자세입니다."

날씨가 좋다해도 너울성 파도 예보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너울성 파도로 큰 물결이 밀려오면 방파제나 해안도로는 이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건파일이었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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