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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땀 때문에 고민…다한증 원인과 해법은?
2018-06-17 19:52 뉴스A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땀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땀을 너무 안 흘려도 문제지만 너무 많이 흘려도 문제라고 하는데요,

문화과학부 이다해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조금전 영상에서 '여름철 불청객'이라고 했는데, 다한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이 있습니까?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몸에서 나오는 땀의 양이 많아지는 건 당연하겠죠.

하지만 기준치를 넘었을 때는 '다한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개인차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성인 기준으로 하루 평균 850에서 900 밀리리터 정도의 땀을 흘리는 게 정상인데요,

땀 배출량이 그보다 지나치게 많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땀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있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시면, 다한증 환자수는 2015년 1만2천여명에서 지난해 1만6천여명으로 증가했는데요,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질문2. 땀을 많이 흘리는 것도 질병이라는 건데, 그렇다면 원인은 뭡니까?

다한증의 원인을 알려면 우선 땀의 기능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혈액순환과 체온조절 역할을 하는 건데요,

특히 몸에서 열이 많이 날 때는 열이 땀으로 배출돼야 적정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보통 체온은 폐와 심장 같은 호흡기, 그리고 피부를 통해 열이 발산되면서 조절되는데요,

즉 땀이 과도하게 난다는 것은 이런 기관이 제 기능을 못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정희재 /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과도한 비만이라든지 또는 (비염 같은) 코 질환을 통해서 제대로 체열이 발산되지 못했을 때 땀이 나는 경우가 많고요. 어르신의 경우 전체적인 혈액순환 장애, 내장 비만에 의해 열이 빠져나오지 못해서…"

비만이나 호흡기 문제와 함께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과도한 긴장감이나 스트레스 등도 다한증을 유발하는 원인입니다.

질문 3. 치료방법은 있습니까?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리 해야 하는데요,

땀샘 차단이나 교감신경 절제같은 시술은 부작용이 따를 수 있어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탈수나 일사병같은 온열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생활습관도 영향을 미칩니다.

여름엔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 폐, 심장 등 호흡기를 단련하는 것이 좋고요,

운동 후에는 삼계탕과 같은 고단백 음식으로 영양을 보충하면 도움이 됩니다.

또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서 체내 수분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과학부 이다해 기자였습니다.

cando@donga.com
영상편집: 오훤슬기
영상취재: 조승현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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