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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이어 부산항서 또 붉은불개미…토착화 우려
2018-06-21 19:45 사회

독성이 강한 붉은 불개미가 외국에서 온 컨테이너가 많은 항구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평택항에 이어 오늘은 부산항입니다.

우리 땅에 눌러살면 어쩌지요?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불개미 대여섯 마리가 포획됐습니다.

일반 개미와 육안으로는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
“그냥 봐서는 구별이 안 될 겁니다. (붉은불개미는) 적갈색으로 붉게 보인다고 해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건 어제 오후 1시쯤.

자성대부두 안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일개미 열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검역 당국은 포획 덫을 놓는 등 긴급 방역에 나섰고, 컨테이너의 이동도 제한했습니다.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주변에는 이렇게 점성 페인트로 방어벽을 쳐 이동을 막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건 이번이 5번째.

지난해 9월, 자성대부두와 4km 정도 떨어진 감만부두에서 25마리가 처음 확인됐고, 최근에는 지난 18일, 평택항에서 20여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검역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국 항만으로 들어오는 컨테이너를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는데다,

붉은불개미의 엄청난 번식력 때문에 완전 박멸을 장담하지 못하는 겁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
“어디서 묻어서 들어왔는지 추정 못 하잖아요. (어느) 계통하고 비슷하다 그런 게 DNA 분석을 통해서 나와야죠."

붉은불개미는 독성이 강해 사람이 물리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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