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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친박 망령 지긋지긋”…김진태 “사퇴하라”
2018-06-22 19:31 정치

수렁에 빠진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계파 싸움입니다.

상대를 더 자극적인 말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목을 친다'는 글에 이어 '망령'이란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다시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 같아 밤잠을 한숨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정말 지긋지긋한… "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지그시 눈을 감고 절레절레 고개도 내저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이 망령, 전 정말 참담한 심정입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자신과 복당파에 공세를 퍼부은 친박계에 대한 감정의 골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의원총회 추인 없이 혁신 비대위 출범과 혁신안을 관철시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원내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선 "흔들릴 이유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친박계는 반발했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복당파 박성중 의원의 휴대전화 메모 파문을 언급하며 "가만있는 내 목을 친다고 한 사람이 누구냐"며 "김 권한대행은 쿨하게 사퇴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 친박계 재선 의원은 "다음 주 월요일 초재선의원 모임에서 원내대표 불신임결의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집단행동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친박계와 비박계의 감정 싸움이 강대강 대치로 치닫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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