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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서 질산 날벼락…아찔했던 남해고속도로
2018-06-22 19:48 사회

고속도로 사고가 하나 더 있습니다.

화물차에 실려있던 질산 200리터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도로 위 질산이 차량 밑면으로 튀면서 아찔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이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남해고속도로 서마산 나들목 인근.

창원 방향으로 가던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그러더니 화물차에 실려있던 드럼통과 포대들이 반대편 차선으로 쏟아집니다.

이 사고로 질산 2백리터가 도로에 유출됐고, 마주 달리던 차량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밟고 지나갔습니다.

[김경도 / 피해차량 운전자]
"(질산 때문에) 차량 하부에서 막 연기가 나서 차가 진짜 타는구나. 내부에 LP가스도 실려있었거든요. 엄청나게 불안했죠."

이처럼 최근 4년간 발생한 화학사고 가운데 약 21%가 운반 중인 차량에서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은 없습니다.

졸음운전 등 운전자 부주의를 막기 위해 정부가 위치추적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아직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환경청 관계자]
"모든 업체의 차량에 시스템을 다 심어야 하는데 영세 기업도 많고 하니까 현재까지는 구축이 안 돼 있습니다."

화학물질 운반 사고는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가 빠르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

newstart@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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