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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통령 되어야 합니다”…1인자 꿈꿨던 JP
2018-06-24 19:21 뉴스A

김종필 전 총리는 결국 '영원한 2인자'로 남았지만 생전에 '1인자'의 자리를 아예 포기했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세상에 공개하지 못했던 1997년 대선 홍보 영상을 채널A가 입수했는데요. 1인자를 꿈꿨던 20년 전 정치인 JP의 모습을

김도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현장음]
"대통령은 바로 김종필."

1997년 자유민주연합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종필 전 총리. 대권을 꿈꾸며 만든 홍보 영상 속엔 앳된 소년 시절의 모습과

[현장음]
"소년은 시대를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5·16 군사정변 때 조연을 맡았을 당시 군번도 등장합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제 실정을 집중 공격했던 1997년 대선. 김 전 총리는 한강의 기적을 직접 일궈낸 경륜을 강조하는 전략을 준비한 겁니다.

[현장음]
"경륜과 경험 있는 지도자 JP에 대한 기대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평소 즐기던 그림과 서예, 검도, 악기 연주 등으로 낭만적인 모습도 부각시킵니다.

[현장음]
"시심을 가진 대통령, 예술적 품성을 가진 대통령… "

당시 이 영상을 만든 감독은 다양한 품성을 갖춘 로맨티스트란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종필 / 전 국무총리]
"제가 대통령이 되어야 합니다."

DJP 연합으로 1인자 꿈을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양보하며 이 영상을 결국 세상에 내보이진 않았지만 영상 속 김종필 전 총리는 풍운아란 별명 그대로입니다.

채널A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영상제공 : 정찬우(감독) 황기태(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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