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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평양도 싱가포르처럼”…밤 거리 ‘반짝반짝’
2018-06-24 19:39 뉴스A

전기 부족은 북한을 70년 동안 옭죄어 왔습니다. 북쪽이 캄캄한 이 위성사진 한 장이 그걸 대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의 밤거리'를 빛내자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를 다녀온 뒤엔 더 그렇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가장 높은 건물 류경호텔입니다.

30년 넘게 공사만 하며 '지상 최대의 쓰레기'로 불렸지만 최근은 달라졌습니다.

105층 외벽을 10만개가 넘는 조명장치로 치장했습니다. 외벽은 대형 스크린을 방불케하고 꼭대기에는 인공기를 형상화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평양의 야경을 강성국가의 수도답게 황홀하고 희한하게 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평양 야경에 관심을 보이면서 지난해 1년 만에 뚝딱 조성한 여명거리는 밤마다 화려한 조명을 밝힙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3월)]
"불장식까지 하면 아름답고 황홀함을 말이나 글로써는 다 표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기쁨에 넘쳐 말씀하시었습니다."

자신의 고향인 원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4월)]
"정말 멋있어. 온통 불꽃 천지야."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은 밤나들이에 나서 야경을 감상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만들어 보여준 영상에서처럼 북한 전역을 환하게 밝히겠단 기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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