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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 못한 6·25 전사자 12만 구…관련 자료 부족
2018-06-25 11:01 뉴스A 라이브

오늘은 6.25 전쟁이 발발한 지 68년이 되는 날입니다.

최근 남북 대화 분위기와도 맞물려 오늘 관련 행사가 더 뜻깊게 느껴지는데요.

마지막 현장, 국방부로 가봅니다.

최선 기자,

[질문 1] 오늘 6.25 전쟁 관련 행사가 열렸죠?

[리포트]
네.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6.25 전쟁 68주년 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에는 참전 유공자, 주한 외교 사절, 정부 주요 인사와 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임관한 육·해·공군 장교들이 나서 애국가를 부르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다짐하는 뮤지컬과 합창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됐습니다.

68년 전 발발한 6.25 전쟁은 동족 상잔의 아픈 역사입니다. 사망과 부상, 실종 등 국군 피해자만 62만여 명, 민간인 피해자는 99만여 명에 달했습니다.

[질문 2] 그렇다면 우리 국군 유해 발굴 상황은 어느 정도 진전되고 있습니까?

6.25 전쟁 전사자 가운데 실종 전사자로 분류돼 현충원에 안장되지 못한 유해는 13만 3000구에 이릅니다.

이 중 유해가 수습된 전사자는 9800여 명인데요. 아직 12만 3000여 명은 유해 조차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20년 가까이 유해를 발굴했지만 과거 전투 현장이 개발됐거나 전사자 관련 자료 부족 때문에 애를 먹고 있는데요. 그나마 유해가 수습된 전사자 9800여 명 중에서도 신원 확인이 된 경우는 128명에 불과합니다.

유족들의 DNA가 많이 모여야 유해와 대조해볼 수 있는데 유해 찾기 사업이 너무 늦은 탓에 유족들조차 숨지거나, 먼 친척들의 경우 관심이 부족해 시료 채취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유족들의 관심과 정부의 적극적인 사업이 절실해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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