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늘어나는 연체율…개인 워크아웃 사상 최대 우려
2018-06-25 19:24 뉴스A

신용등급이 낮거나 저소득층이 많이 찾는 제2 금융권의 연체율이 작년보다 높아졌습니다.

빚 부담을 덜어보려는 개인 워크아웃 신청자도, 지금 속도라면 올해에 사상 최대치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어서 이현용 기잡니다.

[리포트]
6년전 한 저축은행에서 850만원을 빌린 A 씨, 빠듯한 소득 때문에 빚 갚는 일을 미루는 사이, 이자가 원금을 초과할 정도로 불었습니다.

[A 씨 / 2금융권 채무자]
"들어오는 수입이 빠듯한데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데 만약에 가족이 누가 아팠다 병원에 가야 된다 그럼 그런 지출이 더 나가게 되고…"

올해 1분기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작년보다 0.4%p 올랐습니다.

60대 사업가 B 씨는 최근 워크아웃 신청을 위해 신용회복위원회를 찾았습니다.

저축은행에서 빌린 돈을 제대로 못 갚아 담보로 잡혔던 강남의 아파트까지 잃었지만, 사업 부진 때문에, 앞으로도 여력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B 씨 / 채무자]
"한 번 나빠진 상태에서 부도를 맞으면 회생률이 200분의 1이랍니다. 살아나기가… 저도 회생이 되기 힘든 거죠."

B 씨처럼 빚 부담을 감당 못해 이자를 낮추거나 면제 받으려는 워크아웃 신청자 수는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4만 5천여 명인데, 지금 속도로 늘어난다면 작년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 취약 계층의 경제 상황이 갈수록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김용균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김승욱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