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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폭염 탓? 관리 탓? 열차 탈선 미스터리
2018-06-25 19:52 뉴스A

뉴스터치 시작합니다.

어제 화물열차와 승용차가 잇따라 사고를 당했는데, 사고 원인을 놓고 폭염때문인지, 관리부실 때문인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 낮 3시쯤 경부선 철도 대전조차장역입니다.

철로 주위로 크레인이 있고 열차는 멈춰 있는데요.

화물열차가 탈선해 쓰러지면서 아수라장이 된 모습입니다.

화물열차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KTX 등 일반열차가 다니는 옆 철로를 덮쳐 일반 승객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코레일은 폭염에 철로가 늘어져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철로 만든 선로는 온도가 40도가 넘으면 조금씩 늘어납니다.

이 때문에 선로 사이에는 ‘유간’이라는 여유 공간을 둡니다.

기차를 타면 덜컹대는 소리가 들리는 것도 유간 때문입니다.

KTX처럼 승객들이 많이 탄 열차사고가 나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코레일은 보통 6월부터 8월까지 폭염에 대비한 조치를 합니다.

기온이 35도, 선로 온도가 55도가 넘어가면 물을 뿌리고, KTX 속도도 줄이는데요.

이외에 온도를 낮추는 특수페인트를 바르기도 합니다.

특히 KTX 선로에는 온도감지장치가 있어서 실시간 감시도 합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어제 탈선사고의 원인이 폭염이 아닐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선로 사이에는 충분한 유간이 있기 때문에 더위 보다는 부실한 안전관리가 원인일 수 있다는 겁니다.

[철도 전문가]
"보통 유지관리 활동을 좀 하는데 그런 부분에 미진했다거나, (화물)열차가 저속으로 달리잖아요. 관리를 방심하지 않으셨나… "

따라서 정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또 있습니다.

부산울산고속도로 만화교 모습입니다.

도로공사 관계자들이 교각 보수공사에 한창인데요.

어제 오후 2시쯤 교각과 교각을 이어주는 금속 이음매 부분이 위로 솟아오른 겁니다.

이 사고로 이곳을 지나던 차량 45대의 타이어가 파손됐고 이틀째 보수공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도로공사 측은 폭염 때문에 교량이 팽창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실시공 또는 도로 관리가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금속 이음매 역시 설계를 할 때 적절한 간격을 두는데 제대로 설계 기준을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 있다는 겁니다.

뉴스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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