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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달성 못 한다” 경고음…목표 낮출지 주목
2018-06-26 19:26 뉴스A

이처럼 경제팀 교체의 배경에는, 지난 1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일자리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일 겁니다.

OECD는 오늘, 여러 나라 기업들이 말하는 경기전망을 발표했습니다.

100을 넘어야 '6개월 뒤 경제가 좋아 지겠다'고 예상한다는 뜻입니다.

22개 나라 가운데 우리만 100에 못 미쳤습니다.

이렇다보니 정부 역시 고용 목표치를 크게 낮출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현지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18년 취업자 수 증가 목표치는 지난해와 같은 월평균 32만 명입니다.

적극적 일자리 정책으로 인구 감소, 산업 구조조정 등 일자리 감소 요인을 상쇄한다는 것 입니다.

반년이 지난 현재 결과는 참담합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8년 4개월 만에 가장 낮게 집계되는 등 고용지표는 더욱 악화됐습니다.

일자리 목표치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는 경고음은 요란합니다.

[정대희 / KDI 연구위원(지난달 31일 ‘2018 상반기 경제전망’)]
"15세 이상 인구증가폭이 빠르게 둔화되는 가운데 일부 산업의 구조조정 등에 따라 2018년과 2019년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만 명 대 중반과 초반을 각각 기록하고…”

국책연구기관인 KDI를 비롯해 민간 경제연구기관들은 일제히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 예상치를 정부 목표보다 낮춰 잡았습니다.

정부의 상황 인식도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지난 8일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
"금년 상반기 중에 10만 명 대 후반의 고용증가를 예상하는데 이 숫자는 작년에 저희가 계획할 때 만든 숫자와 제법 차이가 나는 숫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경제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다음 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실제 고용 목표치를 낮출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편집: 배영주
그래픽 : 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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