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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생일 행사에서 북한 국가…비핵화는 ‘감감’
2018-06-26 19:41 뉴스A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열린지 2주가 지났지만 예정됐던 북-미 비핵화 후속협상은 감감 무소식입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한복판에서는 북한 국가가 연주됐다고 합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권오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티복 차림의 여성 수백 명이 속속 모여듭니다.

'트럼프를 위한 버지니아 여성들'이 연 트럼프 대통령 생일 축하 행사입니다.

하이라이트는 트럼프 열혈 지지자인 디자이너 안드레 소리아노의 패션쇼.

흰색 드레스를 입은 마지막 모델이 런웨이에 오르자 북한 국가가 흘러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주최측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자축을 위한 퍼포먼스라고 밝혔습니다.

[앨리스 버틀러-쇼어 / '트럼프를 위한 버지나아 여성들' 회장]
"우리에겐 역대 대통령들이 하지 못한 일을 하고 있는 훌륭한 대통령이 있습니다.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북한이 매년 6.25때 열던 반미군중집회를 열지 않자 사우스캐롤라이나 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도 환영의 뜻을 밝힙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세계는 훨씬 더 안전한 곳이 될 겁니다. 그리고 북한은 훨씬 더 좋은 곳이 될 겁니다. 이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박수)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CNN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시간표를 설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북한 달래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a.com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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