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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꺾은 이동국 발리슛처럼…“기회는 있다”
2018-06-26 20:54 뉴스A

우리 축구는 내일 독일과 운명의 승부를 벌입니다. 

그동안 독일과 세번 붙어, 딱 한번 이겼는데요. 

이동국의 발리슛이 나온 경기였습니다. 

유재영 기자가 이동국의 발리슛을 체험해 봤습니다. 

[리포트]
발리(Volley)슛 공이 땅에 닿기 전 공중에서 차는 슛. 

한국 축구 대표 골잡이, 이동국의 전매특허는 논스톱 발리슛입니다. 

전후좌우 어떤 크로스든, 자유자재로 180도 턴, 가슴 트래핑, 몸을 눕혀서 떠 있는 공을 정확하게 맞힙니다. 

프로축구 통산 최다 득점에 빛나는 대박이 아빠 이동국. 발리슛은 또 하나의 인생 대박입니다. 

"야구는 3할(타율)이면 잘한다던데, 그 정도 되지 않을까요" 

본인 최고의 발리슛은 뭘까. 

세계 최고의 수문장, 독일 올리버 칸을 당황하게 한 골입니다. 우리나라가 독일을 꺾은 유일한 장면이었습니다. 

[이동국 / 전북] 
"제가 생각한 궤도로 딱 들어갔던 거는 독일전. 정말 소름이 끼치면서 좋았던거 같아요." 

쉬워 보이지만, 특급 공격수들도 어려워한다는 발리슛. 

이동국은 2가지를 강조했습니다. 

1. 공만 바라보고, 몸은 뒤로 한다. 
2. 공이 지면과 가까워질 때 땅으로 찬다는 느낌으로. 

그대로 해봤습니다. 

"오, 오, 오. 이번엔 못 막았다" 
"잘 하시네요, 이제 '하산' 하셔도 되겠습니다" 

[유재영 기자] 
"골대를 안보고 공을 보니까 임팩트(지점) 낮아진 것 같아요." 

독일전이 남다른 마음. 

14년전 기운이 이번 월드컵 대표팀에 고스란히 전해지길 기원했습니다 

[이동국 / 전북]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상대방을 많이 뛰게 하면 분명 기회는 올 거라고 생각해요." 

채널A 뉴스 유재영입니다. 
elegant@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조성빈 
그래픽: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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