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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화재 비상…실외기 전선 꼭 점검하세요
2018-06-28 19:38 뉴스A

날씨가 더워지면서 벌써 에어컨 사용하는 분 많으시죠?

그런데 겨우내 내버려뒀던 에어컨을, 갑자기 작동시키면 화재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사용하기 전에 전기배선에 문제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정지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소방대원이 건물 안으로 진입합니다.

외벽은 온통 검게 그을렸습니다.

불이 시작된 곳은 에어컨 실외기 전선.

[이영병 / 서울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관]
“장시간 뜨거운 열에 노출될 경우 전선 자체가 합선돼서 발열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에어컨 화재 129건.

이 가운데 99건이 실외기 전선을 잘못 연결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에어컨을 교체할 때, 원래 있던 전선을 잘라낸 뒤 새로운 전선을 꼬아서 연결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직접 화재 실험을 해봤습니다.

전원을 켜고 8분도 지나지 않아, 연기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불꽃이 튀어 오르고 전선을 연결한 곳에서 불이 났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보면 처음엔 파랗던 전선이 시간이 지날수록 빨갛게 변했습니다.

[정지영 기자]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할 때는 접촉 불량으로 인한 화재 사고를 줄이기 위해 보시는 것처럼 와이어커넥터나 압착슬리브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제조사 소속 기사가 아닌 일반 업체를 불러 에어컨을 설치하면 화재가 발생해도 보상받기 어렵습니다.

채널A 뉴스 정지영입니다.
jjy2011@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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