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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핵화 안 서둘러”…폼페이오 내주 방북
2018-06-29 19:51 뉴스A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비핵화를 어떻게 처리하겠다는지 종잡을 수가 없어졌습니다.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가 바로 아무 일 없었다든 듯 천천히 풀어가겠다고 말하는 일이 생기곤 합니다.

워싱턴에서 박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를 언급하다 갑자기 칠면조 요리 이야기를 꺼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어제 노스다코타 연설)]
"우리가 음식을 할 때는 아주 행복하죠. 하지만 칠면조를 서둘러 오븐에서 꺼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북한 비핵화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만큼 서두르지 않겠다는 겁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비핵화 시점으로 제시해 왔던 2년반이 점점 무의미한 숫자가 돼 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다음 주 평양을 방문해 비핵화 후속 논의를 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을 위한 방북이라는 분석도 있어 비핵화 실무 회담이 열릴 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미국 독립기념일인 다음달 4일 전후에 유해가 송환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설정했던 비핵화 로드맵에서 한발씩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핵화에 시간이 걸리는 현실을 인정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협상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VJ)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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