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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중복 지원 가능해졌지만…학생들 혼란
2018-06-29 19:58 뉴스A

정부가 올해 부터 자사고 일반고, 중복지원을 금지시켰죠.

그런데 헌법재판소가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중복지원을 허용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당장 올해 말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학부모들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유명 자사고 입학 설명회.

자사고 폐지 가능성이 나오지만 학부모들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학부모]
"걱정이 크죠. 정말로 없어지면 동네 학교로 가야 되는데. 수업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보니까. "

또 어제 헌법재판소가 정부의 자사고 일반고 중복지원 금지에 제동을 걸면서 자사고가 계속 유지될 거란 기대도 이어졌습니다.

헌재는 "자사고에 지원한 학생들은 불합격할 경우 일반고에 진학할 수 없게 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며 자사고에 유리한 판단을 내렸습니다.

정책시행이 오락가락하면서 올해 말 고입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학부모, 교육현장의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임성호 / 하늘교육 종로학원 대표이사]
"고등학교 선택하는데 있어서 심지어 법리적 해석까지 고려해야 된다는 게 혼란을 겪는 건 사상 유례가 없는 거죠."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관계자들을 소집해 헌재 판단에 따른 대책마련을 논의했습니다.

일단 자사고, 일반고 입시는 올 12월 후기전형으로 동시에 실시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며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헌재 결정에 따라 중복지원이 가능해 혼란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사고 합격자로 인해 일반고의 정원미달 사태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부 관계자]
"학교 배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부분은 구체적으로 저희들이 진행할 사항으로 보여지는… "

전문가들은 자사고, 특목고 등에 따른 고교 서열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학교를 없애기 보다는 안 가도 되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박재덕
영상편집: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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