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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국회 방문 정확히 기억”…증거 신빙성?
2018-06-30 19:34 뉴스A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드루킹 김동원 씨가 지난달 썼던 옥중 서신의 내용이 맞는지 하나하나 확인을 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드루킹이 국회를 방문했던 날짜가 신빙성이 있다고 볼 만한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윤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루킹 김동원 씨는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이 자신의 측근에게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다가 말을 바꿨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드루킹 김 씨는 옥중 서신에 "2018년 2월 20일 구속되기 전 마지막으로 본 김경수 의원은 저를 보고 웃으며 '오사카는 너무 커서 안 돼'라고 본심을 드러냈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 당선인은 "거짓"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경수 / 경남지사 당선인(지난 달 18일)]
"한마디로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소설 같은 얘기입니다."

그런데 허익범 특검팀이 확보한 드루킹 김 씨의 국회 출입기록에 지난 2월 20일 김 씨가 김경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한 기록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기록이 객관적 자료인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기록을 근거로 드루킹 김 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김 당선인의 댓글 조작과 인사 개입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드루킹 김 씨는 그제에 이어 오늘도 특검 사무실에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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