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북, 핵시설 은폐?…트럼프 적극 ‘반박’
2018-07-02 11:39 국제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핵 개발을 계속해왔고, 핵시설을 은폐하려고 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상연 기자! (네 국제붑니다)

[질문1] 북한이 비핵화 합의를 해놓고도 뒤로는 미국에 핵시설을 숨기려 한다구요?

[리포트]
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북한이 핵탄두와 핵 시설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미 국방정보국이 펴낸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는데요, 북한이 실제 소유한 것보다 적은 수의 핵탄두와 핵시설을 공개하는 방법으로 핵 보유국 지위를 계속 유지하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 NBC 방송도 정보당국을 인용해 북한이 북미간 합의 후에도 핵개발을 계속해 왔다고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질문2] 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핵시설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을텐데 북한이 숨길 수 있을까요?

네, 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핵탄두와 핵시설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이 약 65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보다 훨씬 적은 수의 핵탄두를 가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미 정보당국은 영변 외에도 평안남도 강선에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이 더 있는 것으로 미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이 곳의 농축 규모가 영변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질문3]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회담 이후에 "핵 위협은 더이상 없다"라고 까지 말했었는데, 정반대의 보고서 내용이 누출된 거네요?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김정은 위원장을 믿는다면서 그의 비핵화 의지를 의심하는 미국내 여론을 반박했습니다.

바로 어제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시설 공개에 매우 진지하다면서, 김정은과 아주 좋은 궁합을 갖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상반되는 내용의 보고서가 정보당국 관계자들을 통해 누출이 된 것입니다.

미 백악관은 이 보고서 내용과 관련해서는 이렇다할 반응을 내놓진 않았는데요, 북미간 비핵화 합의에 대한 행정부 내부의 불신이 외부로 드러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북한이 비핵화 합의를 이행하려는 태도에 대한 의심이 짙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