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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주인 구실 똑똑히 하라”…공장 찾아 질책
2018-07-02 19:39 뉴스A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의 압박에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사흘째 산업 시설을 둘러봤는데 '주인 구실 똑똑히 하라"며 공장 간부들을 질책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뭔가 불만인 듯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굳은 표정의 김정은 위원장. 담배까지 태우더니, 아예 종이를 꺼내 들고 무언가 지시합니다.

신의주 화학섬유 공장인데 공장 간부들을 향해 불같이 화를 냅니다.

[조선중앙TV]
"공장책임 일꾼들이 주인 구실을 똑똑히 하지 못하고 있다고…숱한 단위들에 나가보았지만 이런 일꾼들은 처음 본다고…"

이어 방직 공장도 찾았는데 질책은 계속됐습니다.

[조선중앙TV]
"자재와 자금, 노력타발만 하면서 공장 현대화 수준도 높지 못한 데 대하여 지적하시었습니다."

경제팀 군기를 잡는 동시에 대북 제재에 따른 주민 불만을 간부 탓으로 돌려 무마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 위원장은 사흘 연속 접경지역 산업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데 북·중 경협을 염두에 둔 행보란 분석입니다.

실제로 오늘 구본태 대외경제성 부상의 방중이 확인됐습니다.

북한 경제와 무역 책임자인 만큼 제재 완화를 비롯한 구체적인 대북 지원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지부진한 비핵화와 달리 북·중 경협엔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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