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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감옥갈래”…반성없는 여고생 폭행 가해자들
2018-07-05 19:38 뉴스A

관악산 여고생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서도 새로운 사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폭행이 이뤄진 노래방에서 주먹을 휘두르며 장난을 쳤고, 폭행 이후에는 "그냥 감옥에 들어가 살겠다"며 아무런 죄의식이 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학생들과 남학생들이 잇따라 노래방에 들어갑니다. 이들은 잠시 뒤 복도로 나오더니 주먹을 휘두르며 장난을 칩니다. 다시 아무렇지 않게 들어간 학생들은 이곳에서 한 여고생을 집단 구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해자 학생은 고개를 내밀며 주변을 살폈고, 노래방 아르바이트생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김설혜 기자]
"이렇게 외진 골목에 있는 노래방에서 5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피해 여고생은 다시 관악산으로 끌려갔습니다.

이후 추가로 합류한 학생들까지 총 8명에게 둘러싸여 2차 폭행을 당했습니다.

며칠 뒤, 한 가해 학생은 자신의 친구에게 폭행 사진까지 보여줬습니다.

[가해자 친구]
"애 한 명 때렸다고 해서, 제가 뭐라고 했더니 '진짜야'라면서 (사진을) 보냈어요."

그러면서 감옥에 '그냥 들어가서 살겠다', '애초에 살기도 싫었다' 등 반성의 기색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청와대에는 만 14세 미만은 형사 처벌받지 않도록 규정한 소년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국민청원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홍승택
영상편집: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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