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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이명희에 이어 조양호 구속영장 기각
2018-07-06 11:05 사회

횡령,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구속 영장이 오늘 새벽 기각됐습니다.

첫 번째 현장 대한항공입니다.

박지혜 기자,

[질문1] 법원이 영장을 기각한 이유가 뭐죠?

[리포트]
법원은 조 회장의 혐의가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했는데요.

조 회장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어 지금 구속할 이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의 영장 기각 결정이 내려지자,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대기하던 조 회장은 오늘 오전 4시를 넘어 집으로 돌아갔는데요

구속을 피한 심경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조양호 / 한진그룹 회장]
(영장 기각됐는데 심경이 어떠세요?)
"…"

조 회장은 일가 소유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이른바 '통행세'를 받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와,

2014년 땅콩회항 당시 장녀 조현아 전 부사장의 변호사비를 회삿돈으로 댄 혐의, '사무장 약국' 운영 혐의 등을 받고 있는데요.

앞서 조 회장은 어제 서울 남부지법에서 7시간 넘게 장시간 피의자 심문을 받으며 검찰과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였습니다.

[질문2] 앞서 조 회장의 가족들도 구속영장이 줄줄이 기각됐었죠?

그렇습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가 무산된 건 이번이 네 번째인데요.

'물컵 갑질'로 논란이 됐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에서 반려했고요.

직원 폭행과 외국인 불법 고용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도 법원에서 2번 모두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박지혜 기자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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