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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본격 돌입…‘좌불안석’ 한국 경제
2018-07-06 19:22 뉴스A

미국이 예고한대로 오늘 중국을 향해 25%라는 관세폭탄을 날렸습니다.

1차적으로 중국에서 수입하는 38조 원어치 중국제품입니다. 중국도 4분만에 반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의 방아쇠가 당겨진 겁니다.

한 외신은 이번 충돌로 피해를 입는 나라 10개를 꼽았는데 한국이 6위였습니다.

우리는 어떤 영향을 받는지 홍유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무역대표부가 결국 800여 개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중국이 집중 투자하는 IT, 전기자동차 등 첨단 제품이 대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무역전쟁에서 졌지만 이제는 이길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패를 쥐고 있거든요."

중국도 즉각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 조치에 돌입했습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정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양국의 금번 상호 관세부과가 단기적으로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판단과 달리 기업 현장에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갑수 / 중소기업중앙회 통상협력부장]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중간재로 수출하고, 중국에서 완제품을 만들어서 미국 시장 진출했던 기업들한테 피해가 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무역전쟁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요. 현재 중국과 같은 그룹으로 묶이지 않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고…."

한편, 미중간의 무역전쟁 공포에 이틀 연속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전쟁이 시작된 오늘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이 철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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