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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 위반’…이산가족 상봉 밥값 2억 어쩌나
2018-07-06 19:28 뉴스A

남북관계는 속도를 내고 있지만 대북제재는 그대로 묶여있습니다.

당장 다음달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식사 비용’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삼주와 대동강 맥주, 각종 북한 전통 음식들이 푸짐하게 차려졌습니다.

[현장음]
"(음식 맛있습니까?) 맛있어.
(맛있습니까?) 예."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남측과 북측 가족들은 보통 2끼 정도를 함께 식사합니다.

음식은 우리측에서 한번, 북측에서 한번 번갈아 준비합니다.

다음달 20일부터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도 북측이 주최하는 공동 식사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문제는 대북제재입니다.

정부 소식통은 "음식 준비는 북한이 하더라도 관례상 그 비용은 우리가 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략 2억 원 정도 드는데 미화로 줄 경우 제재 위반이라 정부가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유엔 대북제재는 대량의 현금을 북한에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지난달 27일)]
"국제사회의 제재와 상충되는 부분들이 없는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기름과 숙박비 지급도 문제. 행사장에 필요한 전기를 돌리기 위해 북측 발전소에 경유를 제공하는 것도 대북제재에 막혀 있습니다.

정부는 북측과 협의를 거쳐 제재 예외 방안이 있는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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