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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 해리스 주한美대사 부임…1년반 공백 끝
2018-07-07 19:22 뉴스A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조금 전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해군 4성 장군 출신이면서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데, 한미 뿐 아니라 북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미국대사는 밝은 표정으로 아내와 함께 입국했습니다.

도착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미 국기가 교차된 배지를 가슴에 단 채 한미 동맹을 강조했지만, 양국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해리 해리스 / 신임 주한미국대사]
"(한미 방위비분담금 문제는) 앞서 나가거나 공개적으로 얘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결과가 나오면 토론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계 미국인으로 태평양사령관까지 역임했던 해리스 신임 대사는 영상을 통해 한국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 신임 주한미국대사]
"안녕하세요. 한국 음식과 술을 매우 좋아합니다. 특히 비빔밥과 안동 소주를 즐깁니다."

해리스 대사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패러디 사진을 집무실에 두었고, 대북 군사 옵션도 거론한 바 있는 대북 강경파입니다.

[해리 해리스 / 당시 태평양사령관(지난해 10월)]
"많은 사람들이 대북 군사 옵션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저는 그 상상할 수 없었던 걸 상상해야 합니다."

마크 리퍼트 전 대사의 이임 후 1년 6개월이라는 주한미대사의 공백은 해소됐지만 군 출신 대사의 부임이 북한에 압박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강병규 기자 ben@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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