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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검출된 고혈압 약…환자 600만 명 혼란
2018-07-08 19:17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인 어제 오후 식품 의약품 안전처가 발암물질이 들어간 고혈압 치료제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긴급 발표했죠.

고혈압은 국내 성인 4명 가운데 1명 정도가 앓고 있고, 일단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장기간 복용하는 탓에 식약처 발표에 관심도 매우 높았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병원과 약국이 문을 닫는 주말에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혈압 환자들은 자신들이 먹는 약에 문제가 없는지 혼란을 겪었습니다.

첫 소식,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응급환자를 위해 일요일에 문을 연 약국에는 고혈압 약에 대한 문의 전화가 이어졌습니다.

[김원상 / 약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이에요. 그래서 어느 병원에서나 처방이 가능한 약이에요."

인터넷에는 고혈압 환자인 어머니를 대신해 약봉투를 일일이 확인했다는 글이 올라왔고, 또 어젯밤에는 접속이 폭주해 식약처 홈페이지가 일시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식약처가 고혈압 치료제 성분인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히면서 주말 내내 혼란을 빚은 겁니다.

문제가 된 의약품 원료는 82개 제약사에서 만든 219개 품목.

고혈압 환자들은 자신들이 먹는 약에 들어간 성분인지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발표된데다 주말, 대부분의 병원과 약국이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발암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의약품 판매 중단을 발표한 식약처 의약품 상담전화들도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죄송합니다. 오늘은 휴일인 관계로 상담 업무를 하지 않습니다."

지난해 기준 고혈압환자는 모두 6백4만 명.

성인 4명 가운데 1명이 앓고 있는 질환인 만큼 혼란은 더 컸습니다.

채널A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추진엽 홍승택
영상편집:이혜진
그래픽:임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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