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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연구단체 이름만 빌려주기…‘품앗이’로 가입
2018-07-09 19:31 정치

이번엔 국회의원들은 이런 연구단체를 만들기 위해 이름을 빌려주는 사례를 고발합니다.

10명 이상이 참여해야 예산을 받을 수 있어서 였습니다.

이어서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 국회에 등록된 의원연구단체는 모두 69개입니다.

문화·관광, 재정·경제, 정치·행정 등 6개 분야에 모두 781명의 국회의원이 소속돼 있습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국회의원 한 명당 2개 이상의 연구단체에 가입한 셈입니다.

연구단체가 중진이나 다선 의원들의 영향력 강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A 씨 / 전직 국회의원]
"모임 주도하는 사람들이 중진이고. 좋은 취지니까 하자, 연구도 하고 친목도 하고."

B 전 의원은 "국회의원에 당선되자마자 다른 당 중진으로부터 연구단체 가입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고향이 같다는 이유에섭니다.

이름만 빌려주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C 씨 / 현역 국회의원]
"실제 뭐 하는 게 없어요. 아무것도 안 해요."

연구단체 대표 의원에게 특활비 등 예산이 전달되는 만큼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회원들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D 씨 / 전직 국회의원]
"(단체 설립에) 뭔가 경제적인 메리트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나쁘게 말하면 이용만 당하는 셈이 되는 거죠."

'멤버십'으로 불리는 연구단체 회원권이 본래 취지와 다르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김명철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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