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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폭우 사망·실종 200명 육박…아베, 유럽순방 취소
2018-07-09 20:02 국제

일본 교토와 히로시마 등 서남부 지역을 덮친 기록적인 폭우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2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아베 총리는 유럽 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고 1000mm 이상 쏟아지던 비가 멈추자,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처참하게 드러납니다.

집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흙탕물에 빠져 있고, 구조대원들은 매몰자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최대 피해 지역인 히로시마의 한 도로는 구멍이 뚫려 전면 통제 됐습니다.

[히로시마 시민]
"모두가 이런 재해를 겪은 적이 없어서 공황 상태였습니다."

이재민들은 체육관으로 겨우 몸만 피한 상태입니다.

[히로시마 시민]
"내 물건들도 모두 떠내려갔어요. "

지난 주말 일본 서남부 지역에 쏟아진 물 폭탄으로 현재까지 사망자 110명 이상, 실종자는 70명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모레로 예정돼 있던 유럽 순방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또 피해 지역을 특별재해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피해 지역이 모두 응급 대응 또는 복구될 수 있도록 확실히 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구조 작업이 진행될수록 매몰자들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뉴스 김범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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