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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사면초가’…靑 관계자 “회색지대가 있다”
2018-07-11 19:17 정치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사실을 송영무 국방장관은 1년이 지난 올 3월 보고받았습니다.

그후 4개월 동안 송 장관은 무엇을 했는지, 청와대는 이를 언제 알았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회색지대가 있다”는 모호한 답변만 내놓았습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무사가 작성한 계엄령 검토 문건으로 국민 앞에 고개 숙인 송영무 국방장관.

[송영무 / 국방부 장관 (어제)]
일체의 지휘권 행사 없이 수사단으로부터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겠습니다.

송 장관은 수사 지휘에서 배제된 데 이어 책임 추궁까지 당하고 있습니다.

넉 달 전 기무사로부터 관련 문건 보고받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장병완 /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보고받고도 수개월 간 묵살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더 이상 송 장관이 국방 사령탑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

그런데 불똥은 청와대로도 튀고 있습니다.

송 장관과 비슷한 시기에 청와대도 문건의 존재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보고받은 시점에 대해 "칼로 두부 자르듯 말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며 "사실관계에서 회색 지대 같은 부분이 있다"는 모호한 답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역시 인도 방문 기간 문건을 처음 본 건 아니라면서도 처음 문건을 본 시점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야당은 정치적 의도가 깔린 뜬금없는 수사 지시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편 송영무 국방장관은 독립수사단장에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을 임명했습니다.

전 정권의 문건 작성 경위뿐 아니라 현 청와대와 국방부의 인지 시점과 처리 과정도 조사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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