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초등생 ‘엄마 몰래’ 운전…게임인 줄 알았나
사회 [채널A] 2018-07-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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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초등학생이 엄마 몰래 승용차를 몰고 나갔다가 주차된 차량 10대를 들이받았습니다.

끊이질 않는 초등생 운전사고,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승용차가 지하주차장에서 마주 오는 차를 피하는가 싶더니 곧바로 주차된 차들을 들이받습니다.

잠깐 후진하는가 싶더니 같은 차를 다시 들이받고 주차된 다른 차량들과 잇따라 충돌합니다.

봉변을 당한 한 차량은 그 자리에서 앞범퍼가 떨어져 나갑니다.

[김우태 / 목격자]
"옆에 창문을 열고 봤는데 어린 아이가 타고 있더라고요."

잇따른 사고를 낸 운전자는 초등학교 3학년 박 모 군.

오전 8시 10분쯤 엄마 몰래 집에서 차 열쇠를 가지고 나와 차를 몰기 시작했습니다.

박 군은 평소 엄마와 자주 다니던 구청과 마트 등 집 근처 7km를 달리며 차량 10대를 들이 받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말려보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목격자]
"문을 두드리면서 내리라고 그랬더니 나를 쳐다보더니 기어를 탁 넣더니 전진을 하는 것이에요."

경찰은 아이가 운전하고 있다는 주변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파트 주차장에서 박 군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조사에서 박 군은 게임과 인터넷으로 운전하는 법을 배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준소 / 대전동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팀장]
"인터넷 게임을 통해서 본인이 계속 게임을 여러번 하다보니까 호기심도 생기고 그래서…."

지난 4일 제주도의 한 마트에서 열두살 초등학생이 부모 차를 몰다 주차된 차량 5대를 들이받는 등 비슷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박재덕
영상편집: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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