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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사고 폭주 운전자, 에어부산 직원
2018-07-12 19:46 사회

김해공항에서 택시기사를 치어 중태에 빠뜨린 운전자가 항공사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와 동승자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선 청사로 향하는 외제 차량.

카레이싱을 하듯 속도를 높입니다.

[현장음]
"오오. 역시 000는 빨라"

진입로를 올라가면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는 운전자.

동승자들이 다급히 말립니다.

[현장음]
"스톱. 스톱. 스톱. 코너 조심."

결국 승용차는 청사 앞에서 손님 짐을 내리던 택시 기사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35살 정모 씨.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저비용 항공사 에어부산의 직원이었습니다.

당시 차에는 같은 항공사 승무원과 협력사 직원 등이 타고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정씨는 동승자의 교육 시간이 임박해 속도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영진 기자]
"사고가 난 곳은 이렇게 짐을 싣기 위해 정차한 차량이 항상 있어 속도를 시속 40㎞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공항에 대해 잘 아는 항공사 직원이 왜 과속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에어부산 관계자]
"경찰 조사 중인데, 이게 근무하다가 벌어진 게 아니고 저희 쪽에서도 지금은 (징계)할 수 있는 게 없죠."

사고를 당한 택시기사가 중태에 빠진 가운데, 사고 운전자를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청원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해 차량이 사고 당시 얼마나 빨리 달렸는지 등을 규명한 뒤 정씨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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