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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레 옆 핫도그·곰팡이 핀 삼겹살…위생 불량 심각
2018-07-12 20:02 사회

집에서 간단히 데우기만 하면 되는 간편식, 많이들 찾으시죠.

제조·판매하는 업체들을 점검해봤더니 일부 업체들의 불법 행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튀김기구에는 기름때 범벅이고, 물이 새는 냉동실에는 핫도그가 걸레와 함께 놓여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위생이 문제없어 보이세요?)
지금 깨끗하다고 말씀은 못드리겠고…

냉동창고에 보관된 식자재들은 온통 곰팡이 투성입니다.

[현장음]
이거 삼겹살인데? 삼겹살 아니에요? 내용을 알아볼 수 없네.

분명히 상했는데도 먹을 수 있다고 우기기까지 합니다.

[현장음]
(이거를 드시는 거예요?)
네. (이거를 어떻게 먹어요.)

유통기한이 이미 일곱 달 이상 지난 마요네즈부터, 언제 만들었는지조차 알수 없는 식재료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당일 만든 것처럼 제조일자를 속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날짜 안적혀 있으면 손님들이 아예 (안 가져가니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도내 간편식 제조업체 3백여 곳을 점검한 결과 99곳의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업체 가운데는 유명 반찬 전문 프랜차이즈 가맹점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습니다.

[이진아 /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실질적으로 업소를 나갔을 때는 미신고를 하였거나 아니면 더러운 업소 관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고요."

특사경은 94개 업체를 형사 입건하고 나머지 5곳에 대해선 관할 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박재덕
영상편집: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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