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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의 북미 장성급회담…美 “유해송환 집중”
2018-07-15 19:19 뉴스A

북한군과 미군 장성이 9년 만에 판문점에 마주 앉았습니다. 미군 유해송환을 위한 협상을 위해서인데요.

통일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협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민우 기자, 오늘 협상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아침 10시에 시작한 협상은 2시간 정도 진행된 뒤 끝났습니다.

북미간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정확히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만 유해송환과 종전선언 등 양측이 원하는 주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2일 북한이 미국을 한 차례 바람 맞혔기 때문에 오늘 혹시 또 안 나올까 우려가 있었는데요. 일단 협상장에는 나왔습니다.

이른 아침 유엔사 깃발을 단 주한미군 차량 3대가 통일대교를 건너 판문점으로 들어갔습니다.

미국 측 대표단에는 공군 소장인 마이클 미니한 유엔군 사령부 참모장이, 북측 대표단에는 미국과 같은 급의 인민군 장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측 장성의 소속은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인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에 앞서 미 행정부 소식통은 "종전선언은 협상 의제가 아니다"라며 "유해송환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실무회담에서 군 장성급 회담으로 급을 높이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비중을 키운거죠. 실무급 접촉으로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 장성급으로 격을 높이고 정치적으로 부각을 시킨 것 같아요.”

종전선언 문제도 함께 다루겠다는 속셈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inwoo@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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