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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 트렌드…간담 서늘 ‘무회전 킥’의 비밀
2018-07-15 19:49 뉴스A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마구같은 무 회전킥이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는데요.

무회전킥의 변화 무쌍한 움직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김도형 기자가 무회전킥을 직접 시도해봤습니다.

[리포트]
회전 없이 날아가다 뚝 떨어지는 축구공. 막는 사람은 물론, 차는 사람도 예측할 수 없는 슈팅. 변화무쌍함은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이번 월드컵을 비롯해 세계 축구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무회전 킥입니다.

프로축구 성남FC의 주장 서보민과 팀의 키커인 김정현으로부터 직접 무회전 킥을 배워보기로 했습니다.

[김정현 / 성남FC]
"강하게 짧게 밀어서 때리면 공이 좀 낙차가 생길 수 있는…"

회전 없이 골대 좌우를 향하다 뚝 떨어지는 공. 사내 축구 동아리 선수인 기자가 배운대로 직접 해봤습니다.

차고, 차고, 또 차보지만 뱅글뱅글 회전하는 공. 무회전킥은 아주 민감해 사실 프로 선수들에게도 쉽지 않습니다.

[서보민 / 성남FC]
"기술이 있다고 해도 근력이 받쳐줘야 되고 근력이 있어도 기술이 부족하면 나올 수 없는 슛이기 때문에… "

이런 무회전 킥에 작용하는 원리는 카르만의 소용돌이. 공 뒤에 만들어진 소용돌이들이 공의 흐름을 아주 불규칙하게 흔듭니다.

배구에도 이 원리가 적용되면 마구같은 플로터 서브가 있고, 야구의 너클볼도 마구처럼 춤을 추면서 베테랑 포수도 잡지 못할 정도가 됩니다.

골키퍼들이 진화해 화려한 선방쑈를 과시하고 있지만, 예측 불허의 무회전 킥엔 답이 없습니다.

[서보민 / 성남FC]
"(골키퍼들이) 순발력도 빨라지고 하다 보니까 실수를 유발하기 위해서 선수들이 개발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축구의 마구 무회전 킥. 관중들의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배영주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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