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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계엄 문건 은폐 의혹…장관 수사 불가피
2018-07-21 19:18 뉴스A

송영무 국방장관이 계엄령 문건의 세부 자료를, 넉달 간 숨겨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행도 안 된 계획이어서 청와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는데, 이젠 송 장관에 대한 직접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어제 광화문과 여의도 장갑차 투입 등이 담긴 67페이지짜리 계엄 세부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18일 특별수사단이 국방 장관실에서 압수형태로 제출받아 청와대에 넘긴 문건입니다.

지난 3월 기무사령관 보고 이후 무려 넉 달 동안 송영무 장관이 계엄 문건을 숨겨 온 겁니다.

송 장관은 실행되지 않은 계획이라 청와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어제, 법사위)]
"이것은 이미 과거 정권(문건)이고 또 이런 것이 시행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4월에는 스쳐 가듯 요약 보고만 했고, 지난달 28일 청와대 문건을 제출할 땐 67페이지 첨부 자료는 빼고 보고했습니다. 

의도적으로 계엄 문건 은폐를 시도했단 의혹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송 장관은 기무사 개혁에 활용하기 위해 때를 기다린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어제, 법사위)]
"제가 판단할 때는 최대한 안정될 때 기무사를 개혁할 때에 적시에 발표를 하고"

특별수사단은 다음 주 문건 작성을 주도한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여기다 문건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송 장관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조아랍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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