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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유족에 면박 당한 송영무…‘언론 탓’ 변명
2018-07-21 19:19 뉴스A

송영무 국방장관, 해병대 헬기 추락사고의 유가족들이 의전에 만족하지 못해 짜증난 것 아니냐는 발언으로 빈축을 샀죠.

송 장관, 오늘 유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유족들의 반응 어땠을까요.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사고 발생 나흘 만에야 뒤늦게 유족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보인 송 장관.

하지만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선 일부 언론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딱 한마디 뽑아서 기사화시키고. 제가 그런 것에 대해서는 본의가 아니다.

유족들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일부 유가족은 송 장관과의 악수를 끝내 거부하는가 하면, 논란이 된 의전 발언에 강하게 항의하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유가족]
우리 유가족들이 몰상식한 사람인 줄 압니까?

이런 가운데 진상 규명과 장례 절차 등을 놓고 대립하던 유가족과 해병대 측이 극적으로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전진구 / 해병대 사령관]
"민, 관, 군 합동조사위원회를 양측 동수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유가족측에서 추천하는 민간 위원장을 선임한다."

합의된 내용에는 순직자들을 기리기 위한 위령탑 건립도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유족들이 원인 규명을 요구하며 미뤄졌던 장의 절차도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오후부터 외부에 공개된 분향소에는 장병들과 일반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순직 장병들에 대한 영결식은 모레 해병대 장으로 치러집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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