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고속도로도 피서지로 떠나는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즐거운 휴가를 위해서는 안전 운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뒷자리에 앉아도 안전벨트는 꼭 매야 하는데요.

사고가 날 경우, 본인은 물론 멀쩡한 앞자리 승객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성진 / 서울 은평구]
"뒤에선 잘 안 매죠. 귀찮아서 안 해요."

[강성길 / 서울 동대문구]
"아직까진 습관이 안 돼 있는 거 같아요."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30%에 불과한데요. 앞좌석 안전벨트 착용률 94%와 비교하면 3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뒷좌석 안전벨트를 안 해도 괜찮을지, SUV 차량에 마네킹을 태워 시속 48km로 충돌 실험을 했습니다.

뒷좌석에서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을 땐 몸이 앞으로, 위로 튕겨 나가는 범위가 훨씬 넓습니다.

[성대규 / 보험개발연구원장]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을 경우 죽거나 크게 다칠 확률이 3배나 높아집니다."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뒷좌석 승객으로 인해 앞좌석의 운전자와 승객도 크게 충격을 받습니다.

[정용범 / 보험개발원 시험연구팀장]
"뒷좌석 승객이 몸이 앞으로 밀리면서 앞좌석 시트를 밀고 승객을 앞으로 미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정부는 이런 위험성을 감안해 9월 28일부터 모든 도로에서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합니다.

채널A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전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