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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입는 과일-채소…농사 포기하는 농민들
2018-07-24 19:55 뉴스A

과일과 농작물의 폭염 피해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자칫 물가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으로 한참 바빠야 할 때지만 오이는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뿌리부터 잎까지 모두 말라버린 겁니다.

하우스 온도는 이미 62도까지 치솟은 상황. 농민은 백약이 무효라며 올해 농사를 포기했습니다.

[심태규 / 하우스 농민]
"지금 비가 안 오면은 작물이 절단 나는 거예요. 물 좀 줘야 소용도 없고… "

더위에 취약한 인삼밭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햇빛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차광막을 이중으로 설치했지만 인삼은 아예 성장을 멈췄습니다.

[김태엽 / 인삼밭 농민]
"제 희망이 인삼인데 잎이 타는 모습 보고, 제 속도 이제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초록빛 사과 열매 한쪽이 누렇게 변했습니다. 뙤약볕을 견디다 못한 열매가 그만 상해버린 겁니다.

[스공국진 기자]
"뜨거운 햇볕에 노출된 사과는 이렇게 검붉게 썩어들어가는데요.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수확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배추와 무 등이 전년보다 50% 가까이 오르는 등 물가가 들썩이는 상황.

정부는 폭염이 계속될 경우 다른 농작물 가격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보고 긴급 수급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정승환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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