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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가짜 백신’ 사태 일파만파…시진핑도 나섰다
2018-07-24 20:05 뉴스A

10년 전 멜라민 분유 파동을 겪었던 중국이 이번엔 가짜 백신 파문으로 분노하고 있습니다.

해외순방 중인 시진핑 국가 주석까지 "악랄하고 몸서리친다"고 비난했습니다.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간 광견병 백신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제품 검사 기록을 조작한 사실이 적발된 중국 창춘창성 바이오테크놀로지.

이 회사가 생산한 유아용 '불량' 디피티 혼합예방 백신 25만 개가 시중에 유통돼 사용된 사실이 또다시 드러났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이 회사의 유아용 디피티 백신은 결함이 발견돼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되풀이되는 제약사들의 비윤리적인 행태에 중국 국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황위엔 / 베이징 시민]
"(멜라민) 분유나 가짜 백신 같은 일이 자주 일어나니 부모 입장에선 너무나 마음이 불편합니다."

창성 웹사이트는 누리꾼의 해킹 당해 "너를 혼내지 않으면 조국의 꽃봉오리들에 미안해진다"라는 문구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결국 해외 순방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나서 "이번 사건은 성질이 악랄하고 보기만 해도 몸서리 치게 한다"며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대책을 설명하러 나온 담당 관료가 고가의 티셔츠를 입고 원고를 그대로 읽듯 인터뷰를 하면서 여론은 더욱 듫끓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백신 접종을 거부하거나 해외에서만 백신을 맞히겠다고 주장하는 등 중국의 '가짜 백신'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권오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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