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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다리도 ‘기우뚱’…아스팔트도 ‘균열’
2018-07-30 19:24 사회

이렇게 덥다보면 이렇듯 쇠붙이가 휘고, 아스팔트가 솟아오르곤 합니다.

경기도 성남시의 멀쩡하던 다리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보도에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스팔트 도로 한 켠에 긴 균열이 생겼습니다.

도로 옆 인도는 아예 내려 앉았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젯밤 10시쯤.

다리 아래 설치된 수도배관이 터지면서 이 여파로 교각 일부분이 왼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신선미 기자]
"사고가 난 다리입니다. 교각이 이처럼 옆으로 흘러 내려앉은 모습인데요. 네개 차로 가운데 두개 차로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다행히 당시 다리 위를 지나던 차량이 많지 않아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맥없이 주저앉은 다리에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깜짝 놀랐네요. 주저앉았다니까 다니기 겁나네요."

관할 구청은 수도배관이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터진 것으로 보고,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보수공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분당구청 관계자]
"교량도 노후되고, 폭염도 있고 뭐 여러가지 것들이 복합돼서… 진단 결과에 따라서 철거도 해야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고가 난 다리는 지난 1993년 준공된 이후 지난 3월 안전점검에서 B등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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