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교사가 “바보·난독증” 폭언…“악마 학교 안 갈래요”
[채널A] 2018-07-30 19:30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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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담임 교사가 학생들에게 폭언을 해 징계 대상에 올랐습니다.

9살 어린이들이 단체로 정서적인 학대를 당했다고 피해를 호소했는데요.

아이들이 '학교에 악마가 있다'는 말까지 했을 정도입니다.

박건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50대 담임 교사 이모 씨의 폭언이 시작된 건, 지난 3월부터입니다.

9살 어린 학생들을 바보라고 다그치고,

[초등교사 이모 씨(지난 3월)]
"어느 바보가 말을 못 알아듣나."

동작이 굼뜨다고 고함을 치기도 했습니다.

[초등교사 이모 씨(지난 3월)]
"야! 빨리 안 걷어와! 뒤에 두 사람이 넋을 놓고 있어서 못 살겠네! 1분단, 걷어오라고!"

'난독증이냐'며 면박까지 줬습니다.

[초등교사 이모 씨 (지난 3월)]
"얘 왜 이래 정말. 난독증 있나. 32하고 23을 구분 못 하나."

폭언에 등교를 꺼리거나 손톱을 모두 물어뜯는 학생들도 생겼습니다.

[A 씨 / 피해 아동 어머니]
"애가 표정이 없고 무기력증에 빠져서… "

담임 교사를 악마라고 부르는 아이도 있습니다.

[B씨 / 피해 아동 어머니]
"너무 불행하고 자기는 지금 악마 초등학교에 다닌다는 거예요. 악마 선생님이 있기 때문에."

두 달에 걸친 조사 끝에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은 '정서적 학대'로 결론 내렸고,

학교 측은 경찰과 교육청의 판단에 맡긴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학교 처분을 다 받겠다. 이의 없다.'"

교육청도 최근 징계 방침을 정했지만, 경징계가 예상되는 가운데 학부모들은 더 강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박건영 기자 change@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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